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𝓢𝓱𝓲𝔃𝓾𝓶𝓪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이름도, 신분도 없이 태어난 난민 소녀. 소리와 비명이 곧 자장가였던 세상.
한때 그녀에게 세상을 가르쳐 준 사람이 있었다.
그가 스승이라 불릴 만한 존재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그녀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쳤다. 따뜻함이란 무엇인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허나 이내 판자촌은 화염에 휘말려 사라졌다.
그렇게 그녀는 도시로 흘러들었다. 차별과 멸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한때 선로 앞에 선 적도 있었다. 피로 젖은 계단, 꺾인 철골 사이에서 쏟아지는 형광등의 불빛 아래. 한 차례의 이능력 폭주. 집단 자살.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녀를 걱정해주었다.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고, 어서 벗어나라고.
…“ 살아 있는 재난을 내버려둘 것인가? ”
사건이 보도되고, 그녀의 신상은 SNS를 통해 전역으로 퍼졌다. 도시는 그녀를 사냥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아직 그날의 선함을 잊지 않은 채 살아 있다. 이미 변해버린 강물 위에 떠 있는 한 조각의 잔해와도 같이. 유지매미의 떼창에 눈을 뜨고, 과거를 안고 살아간다.
같은 상처를 지닌 이들을 위해. 자신이 상처 주었던 이들을 기리며.
도시 전설,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이름 :
시즈마 코마이 (静間 小舞)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재능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었다.코드네임 :
카타스트로피 Katastrophe 칼슘
성별 :
여성
나이 :
23세
소속 :
무소속 빌런, 현상금 순위 44위
신장/체중 :
165 / 53
성격 :
#불굴 #사명감 #중립_선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기 때문에 쉽게 신뢰하지 않는, 그럼에도 자신이 약자라고 여긴 존재를 위해서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존재.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으나, 그런 고독을 내색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존재 .
결국 자신을 두려워할 것이라 여겨 스스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누군가와 함께 웃고 싶어 하는 존재.
하지만 그럼에도, 썩어버린 제도권에 세상이 무너지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존재.
" 나아가지 않으면 남길 수 없는 것이 있어.
세상이 눈물을 가져가 버린대도. 그러니까 — "외관 :
짙은 코발트블루의 단발, 선명한 홍차색의 특이 눈동자, 빨간 리본이 묶인 포니테일 한 가닥, 심하게 사용한 흔적이 엿보이는 낡은 목검, 마물화로 인해 생긴 강철 재질의 꼬리 하나.어디서든 들려오는 방대한 양의 소리는 유령의 농간인가 싶어, 어릴 적부터 무녀복을 입었다고 전해진다.능력 :
θ(세타)
「 심령 음성 」
패시브. 반경 10m 내의 모든 소리를 생생하게 듣는다.또한, 「 아바나 신드롬 」의 발동 종료 후 다음 지문 1지문마다, 손에 쥔 무기에 영력이 도포되어 종류와 상관없이 두께 3cm 수준의 장갑을 무시하고 통과해 대상을 벨 수 있게 된다. (최대 2회까지, 오너 합의 필요.)만약 자해나 자살을 시도할 경우, 뇌가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고통을 느끼게 하듯 「 심령 음성 」이 보호 본능을 작동시켜 의지와 상관없이 생존을 강제한다.시도하는 순간, 주변의 소리가 비현실적으로 변하며 집중을 흐트러뜨린다.
심장 박동, 근육의 떨림, 혈관의 압력 변화 소리가 우악스럽게 들리고, 이는 이내 공포가 된다.
「 메아리 굴레에서 」
패시브. 자신을 인지하고 직시하는 눈이 줄어들수록, 존재가 옅어진다.0명 - 착용 중인 옷을 포함해 완전히 투명해진다. 그녀의 목소리와 발소리를 포함해 어떤 인기척도 인지할 수 없고, 오직 그녀의 그림자만 관측할 수 있다.
1명 - 그녀의 손발과 눈동자만을 관측할 수 있다. 그녀의 인기척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2명 이상 - 불투명하다.
동료가 없다는 가정하에 첫 1지문 간은 0명으로 시작, 그 후로 2지문마다 몇 명이 그녀의 존재를 인지했는지에 따라 다음 2지문의 투명도가 결정된다. 그녀를 인지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그녀의 그림자를 응시하며 진심으로 그녀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바나 신드롬 」
1지문 간 기를 모으는 것으로 발동할 수 있다. 범위 6m 내의 원하는 위치로 순간 이동한 후, 반경 1m까지 퍼져나가는 귀를 찢는 듯한 거대한 고주파를 일으킨다.해당 고주파는 유리나 얇은 금속과 공명하여 파열을 일으키거나, 상대방의 뇌를 공격해 상대에게 다음 2지문 간 이명, 두통, 균형감각 상실을 부여할 수 있다. 자신은 이 고주파에 면역을 가진다.기를 모을 때 따로 요구되는 준비는 없으나, 그동안 고주파가 퍼질 공간에 공격을 예고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이는 지하철이 역에 들어올 때의 소음과 비슷하다.발동 이후 페널티로 2지문 간 청력을 잃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겪는다. 하루 5회까지 발동할 수 있다.「 길 잃은 혼백 」
오너 합의 필요. 최대 6지문 간 그녀의 우울과 공포를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쏟아낸다.감정이 격해질수록 범위와 효과가 커진다. 작게는 1m, 최대 40m까지 능력의 범위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감정을 받은 사람은 텔레파시를 받은 것처럼 그 감정을 인지하게 되고, 동화된다. 일반적으론 그녀가 슬퍼하면 주변인들도 울적해지는 수준에 그치나,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솟으면 발작, 환청부터 시작해 한계에 다다르면 주변인들을 자살로 이끌 수 있다. 한계치까지 발동했을 경우, 마물화가 한 단계 진행된다.극 중에선 최대 반경 4m, 상대에게 호흡곤란과 패닉을 유발하는 수준까지만 발동된다. 이 능력의 발동은 감정의 심화에 따라 발동되며, 자의로 컨트롤할 수 없다. 감정이 진정되면 능력의 발동도 종료된다.페널티로 발동 즉시, 그리고 4번째 지문에서 자신은 1지문 간 발작 상태가 된다. 또한 4지문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자신은 발동 종료 후 하루 동안 기절한다. 하루 1회까지 발동할 수 있다.「 키사라기역 きさらぎ駅 」
양손 검지와 중지로 우물 정(#)자를 만드는 것으로 발동, 9지문 간 반경 14m의 공간을 펼친다. 이후 범위 내 모든 음속 이상의 것들을 정지시킨다. 단, 「 아바나 신드롬 」은 이에 영향받지 않는다. 내부는 어두컴컴한 지하철역의 형상을 하고 있다.이 안에선 모든 소리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되고, 발사된 탄환 등은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해 열만 남기게 된다. 다만 이능이 아닌 빛이나 전파와 같이 매질 없이도 전파되는 것들은 영향받지 않는다.상대는 이곳을 자신의 의지로 탈출할 수 있는데, 지하철 선로를 따라 걸어 나가면 즉시 발동이 종료된다.9지문의 경과 혹은 누군가 탈출했을 경우, 페널티로 4지문 간 청력과 시력을 잃고 탈진 상태가 된다.임계점 ; 「 아바나 신드롬 」 :
본인의 의지로 이 능력을 이용해 타인을 살해하는 것.임계점 ; 「 길 잃은 혼백 」 :
한계치 출력으로 발동 6회. 현재까지 1회 축적.임계점 ; 「 키사라기역 」 :
하루 2회 이상 발동.웨스턴 스퀘어 역 대규모 자살 사건
도심 한가운데, 이제는 누구도 찾지 않는 폐쇄된 지하철역이 있다.
역명판은 부서져 알아볼 수 없고, 스피커에서는 없는 열차의 안내 방송이 메아리친다.
역에서 그녀의 소리를 들으면… 반드시 대답해.
“ 들리니? “ 라고 물으면,
절대 대답하지 마.
듣는 순간 당신도 메아리의 일부가 된다.
취미 :
레코드 수집과 감상, 무선 주파수 도청
특기 :
반정정위, 독순술, 양궁
L/H/S :
사람들의 목소리 속 감정의 미세한 변화, 오래된 녹음기나 아날로그 장비 / 귀를 찌르는 비명 / 자신의 ‘ 소리 ’로 만들어낸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