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과 평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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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과 평범성

૯੮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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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풀, 이 카드는…

이국적인 외모의 어머니와 농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그녀의 고향은 다소 인적이 드문 어느 도시. 그곳의 주민들은 대부분 노약자인지라 아이가 태어난다는 일 자체가 드문 경사였기에, 그녀는 거의 모든 주민에게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
그녀의 신비로운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사람들은 그녀가 도시에 풍요를 가져다줄 신적인 존재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흉년은 계속되었고, 가난의 연쇄는 끊길 기미조차 없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타로를 가르쳐주시던 어머니의 손엔 하얀 가루가 묻어있었다.
이가 도시에 화를 불러오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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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η Onion

에타 어니언. 어머니가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빛의 장막이 감싼 토지를, 그것을 두 발로 딛고 살아가는 영혼의 이름. 그들은 이에 처음 고개를 가누는 아이처럼 빠져들었다.
 

나이 :

19세
 

성별 :

여성
 

소속 :

무소속
 

신장/체중 :

164 / 51
 

성격 :

#마이웨이 #도를_아십니까 #혼돈_중립

인간에 대해 비관적이며, 우주를 올려다보고 그 궤적만을 따르는 존재.
허나 단순히 냉소주의에 그치지 않고 그 본질을 고민하는 존재.
주변을 보는 시선이 독특하고 남들과 다르므로 내적으로는 고독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으나, 그럼에도 스스로 그 고독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을 고립시키는 존재.
그럼에도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교감을 갈망하는 존재.

 
" 기본적으로 인간은 우주의 이름 앞에 무의미해요...
그런데도 탄생과 죽음을, 거짓말하고 상처주는 것을 반복하며, 순환하죠. 어째서일까. "
 
 

외관 :


연한 색의 머리칼, 왼쪽 어깨에 새겨진 용골자리 문신, 선홍빛으로 반짝이는 눈, 손을 가리는 긴 소매의 외투와 머리에 뒤집어 쓴 천.
브랜드조차 알아볼 수 없는 오래된 옷이지만 여전히 포근하고 매력적이다.
어째서인지, 그녀의 소매는 늘 차고 축축하다 .
 
 

능력 :

중력 ; 모든 물질이 서로를 향해 끌어당기는 상호작용 .
 
「 내려앉은 밤 」
자신의 하체를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도록 하는 것으로, 공중에서 부유할 수 있다. 이 때, 바닥으로부터 3M 이상 떨어질 수 없다. 페널티로 지속하는 동안 구토증, 울음이 동반된다.
딱히 비행 가능한 추진력을 가지진 않으므로, 재빠른 공중 기동을 위해선 발을 딛을 곳이 필수로 요구된다. 또한, 기상 환경에 영향을 받기에 강풍이 부는 날엔 조작을 방해받을 수 있다.
 
 
「 잘 가라는 말 대신 」
순간적으로 발 끝의 중력을 쿼크 단위로 뒤틀며 발차기를 날린다. 그 후, 발차기에 피격된 물체는 그 궤적을 따라 찢어져 통째로 소멸한다. 하루에 최대 7회까지 발동 가능하며, 발동 이후 정강이를 걷어차인 듯한 통증과 함께 1지문간 하체가 마비된다.
 
 
「 질척이는 천성 」
패시브. 탄환, 또는 음속 이상의 물체가 자신을 향할 때 자동으로 발동된다. 2지문 간 자신의 주변의 만유인력을 뒤틀어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물체의 궤도를 튼다. 종료 후, 페널티로 3지문 간 혈토와 탈진이 이어진다. 하루에 2번까지 발동할 수 있다.
 
 
임계점 ; 「 내려앉은 밤 」:
14지문을 초과한 능력의 지속.
 
임계점 ; 「 잘 가라는 말 대신 」:
일일 사용량 한도 초과.
 
 

 
 
그녀는 이국적인 향신료와 향을 좋아했는데,
덕분에 그녀의 방에선 옅은 시트러스 향과 파라오의 분내가 풍겼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4°C, 이어서 1°C...
 
그리고 최근 -2°C까지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에어컨의 펌프와 피드를 수정했습니다.
 

특기 :

점성술, 냄새 맡기, 기계 수리
 

취미 :

밤산책, 천체 관측, 향초 수집
 

L/H/S :

신선한 공기, 높은 곳 / 쨍한 녹색의 벽지, 자신의 몸에서 나는 악취 / 연기 자욱한 화재 현장, 불
 

관계 :

이니티움 소속의 누군가가 어린 시절의 그녀를 기억할지도 모른다…
 
 
 
저는 13평 남짓의 작은 방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며, 가만히 귀를 기울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저의 일 중 하나입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호기심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고, 또 몇몇은 문을 열고 들어와 망설이다 묻습니다.
 
여기선… 뭘 하냐고.
 
저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죠.
 
" 무엇이든요. 하지만 당신이 원해야만 합니다… "
 
이곳은 그들의 몸을 치료하거나, 마음을 어루만지거나, 혹은 둘 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따뜻한 차 한 잔으로만 위안을 주기도 하고, 빛이 사라진 눈동자에 별빛을 담아주기도 하죠.
하지만 다들 알고 있습니다. 영웅들은 모두를 구하지 못하고, 선택을 강요받으며, 가까운 이가 내일 갑자기 떠나갈지도 모르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음을. 그녀가 겪었던 이별 또한 그랬죠. 그녀가 손길로 다독이는 치유의 순간마저도, 결국 사람들 자신은 이 잔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함을.
 
그렇다 한들, 일단은 이 시간이 만신창이일지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평범한 덧없음을 찬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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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Bang Set!
 
어머니의 유품인 '운석으로 만들어진 피스톨' 1쌍.
'구설수를 억누르는' 효과가 있다. 연약한 권총인지라, 자주 보여주진 않는다.
 
만유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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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싫증날 정도로 밉다가도 떠나가면 그리워지고.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 또는 어린 양. 모든 생명은 그런 구조의 것.
그러니 뒤 돌아보지 말고 한 발, 한 발, 한 발.
고개를 들어 별을 보는 것은 생명이 정보를 교류하는 데 있어 좋은 방법은 아니다만, 때론 침묵이 모든 것을 표현하기도 하는 법이다.

따라서 나는 저 밤하늘의 궤적을 따라 걷는다.

그들은 언젠가, 내게 답을 알려줄 것이다.